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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현상

강물 위 빙빙 도는 미스터리 '아이스 서클'

by 사건추적 2022. 3. 2.


얼음 덩어리가 원반 모양을 한 채 혼자 빙글빙글 돈다.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이런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얼어붙은 물의 표면이 원 형태를 이루는 현상을 말하는데 보통 ‘아이스 서클’(Ice Circle)이나 ‘아이스 디스크’(ice disk)라고 불린다. 

작은 개체 여러 개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발견되기도 한다. 형태와 크기는 꽤 다양하지만 전체적으로 원형이다. 

회전 방향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경우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회전 속도는 한 개체에서 거의 일정하다. 흐르는 물에서도 제 자리를 지키며 흘러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 서클은 극한의 북극이나 남극 바다에서 주로 목격되지만 그 외 지역에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최초 기록은 지난 1895년 미국 미아누스 강에 생긴 아이스 서클이 현지 주민이 과학 잡지에 신고한 것이다. 그렇지만 조사단이 도착했을 땐 아이스 서클은 사라졌고 불가사의한 일 정도로 기록됐다.

이후 1970년대 들어서면서 목격담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9년 1월에는 미국 메인주에 있는 자유 섬 스콧프리섬스코트 강에서 지름 100m의 아이스 서클이 발견됐다.

 

이 얼음판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모양이었는데, 거의 완벽한 원형 형태를 하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만들어놓은 작품처럼 보였다.

 

같은 달 미시간주 글랜드윈 시더 강에서도 거대한 아이스 서클이 포착됐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한 한 주민은 "당시 남편과 산책 중이었는데 우연히 회전하는 원형 얼음판을 목격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에서도 아이스 서클이 종종 포착된다. 

2018년 1월 량오닝성 선양에 있는 리아오강에서는 지금 12m에 이르는 얼음 원반이 목격됐다. 최근에는 혹한의 추위를 자랑하는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나타났다.

 



우란하오터시 중심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넌강 지류 타오얼강에서 아이스 서클이 목격됐다. 강 가장 자리에 형성된 얼음 원반의 크기는 지름 10m 정도였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느리게 회전하고 있었다.

 

아이스 서클이 발견될 때마다 각국의 학자들은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발생 배경을 찾지 못했다. 

당시 큰 화제가 됐던 UFO가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UFO가 착륙할 때 발생하는 열 때문에 둥근 원이 발생했다는 주장이었다. 회전하는 이유 역시 UFO로 자기장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데이비드 릭슨 교수는 "아이스 서클은 다리나 구조물 때문에 생긴 자연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얼음 밑에서 발생한 회오리형 역류가 둥근 형태로 물을 녹였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학자는 "구조물이 없는 개울이나 작은 호수에서도 발견된다"고 반박해 아이스 서클의 정체는 미궁에 빠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겨울철 급격히 수온이 변하면 물이 회전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얼음판이 만들어진다"는 가설을 제기했으나 이 또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09년 4월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는 무려 4km의 초대형 아이스 서클이 발견되면서 학계는 또 다시 아이스 서클에 관심이 쏠렸다. 




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촬영하던 중 바이칼 얼음 호수에서 독특한 형태의 띠가 위치한 두 곳을 발견했다. 얼음이 녹아 형성된 이 띠는 거의 완벽한 원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메탄가스 등이 원인으로 제기됐지만 엄청난 크기의 아이스 서클을 만드는 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결국 바이칼 호수의 아이스 서클도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생성원인과 회전 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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