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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죽음 앞둔 6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청년 윤성호씨'

by 사건추적 2022. 5. 27.


부산에서 태어난 윤성호씨는 어릴 적부터 부모 속 한번 썩이지 않은 착한 아들이었고 모범생이었다. 

중학교 때는 전교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공부도 잘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시내버스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상 제대로 가르칠 여유가 없었지만 잘 자라준 아들에게 늘 고마워했다. 

성호씨는 대학 졸업 후 경남 거제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평소 건강했던 그는 2021년 12월 갑자기 두통에 시달리다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뇌출혈을 일으켰다.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던 부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부모는 의료진과 면담을 가진 후 고심 끝에 장기기증을 결정한다. 

아버지는 “한 줌의 재가 되느니 누군가의 생명을 이어주면 세상을 떠나는 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며 “술・담배를 하지 않던 아들이기에 누구보다 건강한 장기를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렵게 내린 결정인 만큼 받으시는 분들이 건강을 잘 회복한다면 우리 아들의 삶은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고, 우리에게는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신이 나에게 훌륭한 자식을 주셨는데 끝까지 지키지 못해 면목이 없다”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성호씨는 폐와 간, 췌장, 신장, 안구 등을 기증해 죽음을 앞두고 있던 불치병 환자 6명을 살렸다. 여기에 인체조직까지 기증해 100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서른 아홉에 하늘의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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