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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부활

교수형 당한 뒤 '시신 안치소'에서 살아난 사형수

by 사건추적 2022. 5. 25.


아시아 서남부에 있는 이란의 정식 명칭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이다.
 
한때 ‘페르시아’라고 불렀으나 1935년에 '아리아인(人)의 나라'라는 뜻의 현재 국명으로 개칭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히 적용해 마약, 성폭행, 간통, 살인, 무장 강도 등의 범죄자에게는 사형을 집행한다.

 

지난 2013년 10월 초, 북부 도시 보즈누르드에서 알리레자(37)라는 남성이 마약을 운반하다 경찰에 체포된다.
 
그는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달 9일 교도소에서 교수형이 집행됐다. 형 집행 12분 뒤 참관 의사는 그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 알리레자의 시신은 시신 안치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다음 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시신을 인도받으려던 가족들이 시신 보관함 속에서 두 눈을 뜬 채 숨을 쉬고 있는 알리레자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알리레자 부인과 두 딸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사형집행이 면제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사형수가 다시 살아나도 사형을 선고한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사형 재집행을 통보했다.

 

알리레자의 가족들은 물론 이란의 인권변호사들과 엠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한 사람을 두 번 목매다는 일은 없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인 인권변호사 파리데 게이라트는 "샤리아는 범죄자가 형 집행 후 살아나면 목숨을 살려주도록 하고 있고, 내가 아는 한 여태껏 한 사람을 두 번 목매단 일은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국제앰네스티의 중동·아프리카 지부장인 필립 루터도 "사형의 고통을 이미 다 당한 사람에게 다시 형을 치르게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끔찍하고 반인도적인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사형이 목적이지 그를 교수대에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저명한 시아파 종교지도자는 과거 "사형수가 형 집행 후 다시 살아나더라도 징벌과 처벌에 대한 판결은 여전히 효력이 살아있다"는 율법 해석을 내렸다.

 

남색, 강간, 절도, 간음, 이단, 3회 연속 음주 등 샤리아 율법의 구속을 받는 특정 죄목에만 적용될 뿐 마약범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팎의 압력이 가중되자, 이란 당국은 사형 재집행 방침을 포기하고 알리레자를 살려주기로 결정했다. 이란 법무장관은 "사형 집행을 받았다가 살아난 남성을 다시 교수형에 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알리레자는 ‘기적의 사나이’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로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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