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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아빠가 서로 다른 쌍둥이 형제 '출생의 비밀'

by 사건추적 2022. 8. 19.


중국 남부 푸젠성 샤먼시에는 A씨(여)가 살았다. 

아이를 임신했던 A씨는 2018년 쌍둥이를 낳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이 중 한 명이 성장하면서 아버지 B씨와 생김새가 너무 달랐다. 눈, 코, 입 등 닮은데가 한 곳도 없었다.

B씨는 처음에는 이란성 쌍둥이여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지만, 자신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남편은 고민 끝에 아내에게 "호적에 올리기 전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아내는 선뜻 친자확인 감정에 동의했고, 인근 유전자 검사 기관을 찾아갔다. 

 

검사결과는 놀라웠다. 

쌍둥이 모두 엄마와는 유전자가 일치했으나 한 명은 B씨와 친자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나온 것이다. B씨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고 추궁했으나 A씨는 “쌍둥이가 어떻게 아빠가 다를 수 있느냐”며 펄쩍 뛰었다. 

그렇다고 아내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었던 B씨는 계속해서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쳤다. 결국 A씨는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 쌍둥이로 태어나긴 했지만 아이 중 한 명은 A씨가 하룻밤을 보낸 다른 남성의 아이였던 것이다. 



쌍둥이 아빠는 유전자 검사결과를 확인한 후 아내에게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표시했으며, “나는 내 아이를 원한다. 다른 남자의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밝혔다. 

 

보통 여성의 난소에서는 한 달에 한 개씩 난자가 배란되며 이 난자가 1~2일 이내에 정자와 만나 수정란을 형성하면 임신이 된다. 

중복임신은 여성의 몸에서 여러 개의 난자가 배출된 뒤 이 난자들이 하루 이틀 내로 각각 서로 다른 정자와 수정돼야 한다.

그러니까 A씨는 남편과 잠자리를 가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중복임신이 가능했던 것이다. 

서로 다른 아버지를 둔 쌍둥이를 의학계에서는 ‘이부계 복 임신’(중복임신)이라고 한다. 이렇게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도 안 된다. 
친자검사를 진행한 샤먼시 법의학센터 책임자는 "인간이 중복임신을 할 확률은 0.000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우리도 검사결과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중복임신’이 인간에게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개나 고양이, 소, 설치류 등 동물에게서는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2009년 미국에서도 아빠가 다른 쌍둥이 형제가 태어나 화제가 됐었다. 

당시 텍사스주 달라스에 사는 한 여성이 쌍둥이를 출산했는데, 아이가 너무 달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면서 ‘출생의 비밀’이 탄로났다. 

쌍둥이 엄마가 가임기간이었을 때 다른 남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지면서 중복임신한 것이었다. 



다만 해당 여성의 남편은 아내의 부정을 용서하기로 했으며, 쌍둥이 모두 친자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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