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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헐크 되겠다"며 팔뚝에 기름 6리터 넣은 러시아 남자

by 사건추적 2022. 8. 19.


러시아 퍄티고르스크에 사는 키릴 테레신(24)은 전직 군인이다.  

 

그는 헐크처럼 근육질 팔뚝을 갖는 게 소원이었다. 이를 위해 체육관에 다니며 열심히 운동했지만 원하는 정도의 팔 근육이 생기지 않자 크게 실망한다.  

 

결국 키릴은 극약 처방에 나선다.  2017년부터 자신의 이두와 삼두근에 기름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양팔 근육에 각각 3ℓ씩 총 6ℓ를 주입했다. 기름을 넣은 후 팔 굵기가 24인치에 달할 정도로 부풀어 올랐다. 
 
키릴은 헐크 같은 팔뚝을 갖게 되자 사진을 촬영해 SNS에 자랑삼아 올렸다.  

 

키릴과 약혼녀.

이를 본 네티즌들은 키릴을 ‘러시안 헐크’ ‘뽀빠이’ 등으로 표현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가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이 넘는 등 유명인사가 됐다.  키릴이 주입한 기름은 신톨(Synthol Oil)이다. 
 
주로 근육통이나 구내염 치료에 쓰이는 액체 화합물이다. 

 

 

필요한 부위에 희석해 바르거나 가글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하지만 일부 보디빌더들은 짧은 기간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근육 내에 주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하면 아주 위험하다. 근육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신경 손상, 뇌졸중, 근육 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이 파괴되면 점점 더 많은 양을 주입하게 되는데, 키릴도 처음에는 하루 25㎖씩 투여하다 점차 ℓ 단위로 투여량을 늘려갔다. 
 

그러다 2018년부터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열 증세에다 팔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때서야 위험을 감지한 키릴은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신톨을 방치할 경우 혈류가 막혀 팔 전체를 절단해야 하거나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키릴은 신톨 제거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모금 운동도 전개했다. 

 

그리고 두 차례의 수술을 통해 팔뚝에 있는 신톨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에 따르면 키릴의 근육은 신톨 주입으로 상당히 손상됐고, 신톨이 혈류를 차단한 상태였다고 한다.  

의료진은 정상적인 몸으로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키릴은 수술 받은 팔뚝 사진을 SNS에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헐크처럼 큰 근육을 갖고 싶었을 뿐이다. 바보 같았던 내 행동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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