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촨성 어메이산 인근에는 높이 71m짜리 ‘뤄산 대불’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애불(바위에 조각한 불상)이다.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에 의해 파괴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55m)보다 16m가 더 크다.
당나라 때인 713년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90년 뒤인 803년에 완성됐다.
산의 한쪽 측면을 통째로 잘라내 조각했다. 머리 높이 14.7m, 귀 길이 6.72m, 코 길이 5.33m에 달한다. 불상의 발등에만 100여명이 모여 앉을 수 있다.
중국에선 이 불상을 놓고 ‘불상이 하나의 산이요, 산이 하나의 불상(佛是一座山, 山是一尊佛)’이라고 일컫는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리드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