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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사연

악어에게 물려간 반려견 맨손으로 구출한 주인

by 사건추적 2021. 4. 11.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리처드 윌뱅크스(74)는 생후 3개월 된 반려견 ‘거너’를 키우고 있다.  

2020년 10월 말 리처드는 거너를 데리고 인근 연못 옆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악어가 뛰어올라 거너를 물고 연못으로 물어갔다. 

리처드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연못으로 뛰어 들어가 허리까지 차는 물속에서 얼굴까지 넣은 채 악어를 들어올렸다. 

 

악어에 물린 반려견은 고통스럽게 신음했고, 리처드는 연못 안쪽에서 있는 힘을 다해 악어의 입을 벌렸다. 악어의 크기는 1m를 조금 넘었지만 무는 힘이 워낙 강했다.

 

리처드는 악어를 연못 가장자리로 끌고 나와 양쪽 무릎으로 고정하며 다시 힘겨루기를 했다. 약 17초 정도 다시 힘껏 악어 입을 벌렸고, 거너를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먹이를 놓친 악어도 쏜살같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리처드가 반려견을 구출하는 모습은 야생동물 추적을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 그대로 촬영됐다. 

 

리처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됐는지 아니면 본능이 작용했는지, 무의식적으로 연못으로 뛰어들었다"면서 "악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턱을 벌리는 게 엄청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악어에게 손을 물렸으며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 거너도 배 부분에 악어의 이빨 자국이 남았지만,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다.



영상을 공개한 플로리다 야생동물연합 관계자는 “우리는 야생동물과 자연을 공유하며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도 "(야생동물은) 자연의 일부이자 우리 삶의 일부"라면서 반려견을 물어갔던 앨리게이터를 안락사시키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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