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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사람들

세 번이나 위기의 생명 구한 '김현필 경위'

by 사건추적 2021. 9. 18.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김현필 경위(56)는 199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2017년 10월, 김 경위는 강원도 영월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아들을 면회 갔다. 

 

이때 아들이 소속된 조기축구 회원들과 축구경기를 하던 중 한 사람이 심정지로 쓰러진다. 김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김 경위에게 ‘하트세이커’(Heart Saver) 인증서를 줬다. ‘생명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 및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시행됐다.

 

2020년 2월에는 포항 남구 오천읍민운동장에서 혀가 말려들어 호흡을 못하는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김 경위는 동료 경찰관과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다행히 남성은 의식을 차린 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경위는 위급한 상황에 놓인 시민 두 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밤 0시30분쯤 김 경위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다. “우울증이 심한 아들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것 같다”는 부모의 전화였다. 




김 경위는 GPS 위치 추적을 통해 해당 남성이 형산강 섬안큰다리 주변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다리 중간 지점에 신발과 소지품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남성이 투신했다고 직감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 다리 아래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살려주세요”라는 외마디 비명이 들려왔다. 소방관이 불빛을 비추자 물에 빠져 허우적 대는 남성이 보였다. 


김 경위는 곧바로 구명환을 몸에 끼고 다리 아래 철로에 설치된 사다리를 밟고 아래로 내려갔다. 이어 조금의 망설임 없이 10m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고, 이 남성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위급한 생명을 구한 김 경위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 지사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공직자로서 귀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현필 경위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저의 일이고 요구조자와 또래인 아들이 있다. 경찰관이자 아버지로써 해야 할 일을 했고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LG복지재단은 김 경위를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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