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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공포

대만을 공포에 떨게 한 빨간 옷을 입은 소녀

by 사건추적 2021. 10. 4.


대만에서는 20년 넘게 ‘빨간 옷을 입은 소녀’에 대한 공포로 사로잡혀 있다.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 실화다.

 

지난 1998년 3월, 여씨 성을 가진 일가족 4명이 타이중시 교외의 대툰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난다. 즐겁게 여행을 마친 가족들은 다음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산에서 내려온 직후 일가족은 원인불명의 병으로 모두 사망한다. 눈에 띄는 외상도 없었고, 집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부검결과 사망원인은 ‘불명’으로 나왔다.

 

얼마 후 일가족이 여행했던 곳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이번에도 사인은 판단불가였다.

 

경찰은 일가족 사망사건 이전에 변사체로 발견된 40대 남성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인근이란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얼마 후에는 22세의 여대생이 실종된다.

 

이후에도 이 지역 주민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경찰 수사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그러던 2014년 또 다시 이곳에서 실종사건이 일어난다. 한 여성이 혼자 산책하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얼마 후 실종됐던 여성이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구출했는데, 그녀는 반쯤 넋 나간 표정으로 “빨간 옷을 입은 소녀를 봤다”고 중얼거렸다.

 



계속해서 자신을 따라오기에 다가가서 “왜 따라오냐”고 했더니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여성은 소녀의 얼굴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한다. 얼굴은 핏기가 없이 창백하고 눈이 뻥 뚫린 것처럼 검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전에 발생했던 실종‧사망사건의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어김없이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등장한다.

 

40대 남성 사망사건의 목격자는 “남자가 취해 걸어가는 것을 봤는데, 거리에는 붉은 옷을 입은 소녀 말고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70대 노인 사망사건의 목격자도 “그 노인을 자전거를 탄 젊은 남성과 빨간 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지나갔다”고 말했다.

 

1998년 이후 타이중시에서 일어난 실종‧사망사건에서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공통적으로 목격됐던 것이다. 경찰은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여씨 일가족이 남긴 비디오카메라를 경찰서로 가져와 그 안에 녹화된 것을 분석한다.

 

그러다 충격적인 장면을 포착했다. 말로만 듣던 ‘빨간 옷을 입은 소녀’였다. 하산하는 일가족을 섬뜩한 모습으로 쫓아가는 소녀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던 것이다.

 

소녀는 핏기가 없는 얼굴로 눈은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였다. 보통 사람들과는 확연하게 달랐던 것이다. 이 사진은 대만 언론과 SNS에 공유되며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사건은 계속 일어났다.

 

2015년 5월 타이중시에 살던 73세 여성이 한밤중 집에서 실종됐다가 2km 떨어진 주유소에서 발견됐는데, 그녀는 "한 여자아이가 자기를 집에서부터 여기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룽에서 75세 여성이 산에서 죽순을 따다 실종된 후 발견됐는데 "한 여자아이를 만나 따라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에 와있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더했다.

 

경찰은 이 소녀가 누군지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끝내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울러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이후 대만에서는 빨간 옷을 입은 소녀가 이름을 불러 마음을 현혹해 영혼을 빼앗긴다는 괴담이 돌았다.

 

대만인들은 지금도 빨간 옷을 입은 소녀를 만날까봐 두려움에 떤다고 한다. 때문에 등산할 때 다른 사람의 이름 전체를 부르거나 앞사람의 어깨를 치는 행위는 금기시된다는 것이다.

 

이 미스터리한 사건은 2016년 7월에 개봉된 공포 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의 모티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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