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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심장마비로 쓰러져 4명 살리고 떠난 정진아양

by 사건추적 2021. 10. 9.


전북 완주군 상관면에 살던 정진아양(4)은 밝은 성격에 웃음이 많은 아이였다. 

2013년 12월15일 정양은 급성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소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뇌사상판정을 받으면서 깨어날 가망이 없었다. 딸이 다시 밝은 미소를 되찾기만을 바랐던 부모는 절망에 빠졌다. 

 

이들은 고심 끝에 짧았지만 값진 삶이 되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정양의 아버지는 “결혼 당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부부가 수년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며 “자식일이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진아가 허무하게 가는 것보다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훨씬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딸이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고 갈수 있게 된 것을 큰 위안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12월30일 전북대병원 이식팀은 심장과 간장, 신장(좌우)을 적출해 불치병 환자에게 이식했다. 간장과 신장 1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이식됐고, 심장과 나머지 신장 1개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전달됐다. 

 

진아양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의 천사가 됐다. 비록 꿈은 못다 핀 채 접었지만 세상에 큰 울림을 주고 갔다. 

장기 이식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의료진은 “큰 슬픔을 이기고 소중한 딸의 장기를 기증해 준 부모님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아름답고 고귀한 선택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에서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어머니는 “자식이 11년간 투병을 하며 고생을 했는데 수술을 잘 마쳐 기쁘다”며 “정말 감사하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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