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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공포

600마리 개가 뛰어내린 '죽음의 다리'

by 사건추적 2022. 5. 19.


영국 스코틀랜드 밀톤에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오버톤교(Overtoun Bridge)가 있다.

 

지난 1895년 오버톤 하우스라는 성과 마을을 잇기 위해 지어졌다. 이후 부유한 사업가 제임스 화이트가 자동차도로를 확장하면서 이곳을 조금 더 개축했다.

 

이 다리는 마을 사람들이 오버톤 하우스로 산책을 갈 때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이 다리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 다리를 지나는 개들이 갑자기 15m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죽는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 600마리의 개가 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

 

1995년부터는 50마리 이상이 뛰어내려 사망했다. 잇따른 사고에 사람들은 오버톤교를 ‘죽음의 다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995년 어느 날 40대의 여성 헬렌 휴거는 반려견 벤과 함께 오버톤교를 산책하고 있었다. 중간쯤 건넜을 때 벤이 갑자기 짖기 시작하더니 무엇에 이끌린 듯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벤은 즉사했다.

 

그런데 다리 아래도 뛰어내린 개들에게는 몇 가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다리를 건너다 갑자기 멈춘 뒤 허공을 향해 사납게 짖었고, 이들이 뛰어내린 방향은 항상 같았다.

 

더욱이 개들은 오버톤 하우스 방향과 가까운 다리 3분의 2 지점에서 일제히 다리 오른쪽으로 난간으로 뛰어내렸다. 고양이나 다른 반려동물은 그런 일이 없었다.

 

뛰어내리는 건 늘 개였고, 특히 콜리나 레트리버 등 주둥이가 긴 품종이 많았다.

 

마을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고대 켈트신화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진동이나 기이한 소리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의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은 이 다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2년 영국 왕립야생동물협회 데이비드 섹톤은 오버톤교에서 개들이 뛰어내린 이유가 핵잠수함에서 발생한 소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잠수함이 엄청난 소음을 발생시켜 개들이 순간적으로 자극을 받아 다리로 뛰어든다는 것이다.

 

오버톤교에서 35㎞ 떨어진 패슬래인 해군기지에는 핵잠수함 정박지가 있었다. 핵잠수함은 50~120 데시벨의 소음을 내는데, 청각에 민감한 강아지들이 소음에 자극을 받아 뛰어내렸다는 가설이다.

 

미국의 동물심리학자 데이비드 샌즈는 또 다른 주장을 펼쳤다.

 

개들이 뛰어내린 건 밍크 배설물 냄새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밀턴 마을엔 밍크가 많이 살고 있었다. 샌즈 박사는 개들이 뛰어내린 방향은 밍크가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악취 액으로 영역을 표시하는 밍크 때문에 개들이 뛰어내렸다는 주장이다.

 

개들이 다른 동물이 아닌 밍크의 배설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실험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다리 아래로 뛰어내린 개들은 대부분 코가 길고 후각이 발달한 품종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과거보다 밍크 개체 수가 줄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오버톤교에서는 한 남자가 자신의 아기를 다리에서 집어 던지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던 터라 마을 사람들은 그의 저주로 인해 개들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많은 가설이 난무한 가운데 오버톤교의 미스터리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오버톤 다리에는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고 건너라’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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