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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1천년 넘게 이어져온 '네스호 괴물' 미스터리

by 사건추적 2021. 11. 8.


네스 호(湖)는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다.

 

길이 36km, 평균너비 1.6km, 깊이 230m의 좁고 긴 모양의 아름다운 호수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로몬드 호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네스호가 유명해진 것은 호수의 전경이 아니라 목이 긴 거대 괴물 ‘네시’(Nessie)가 산다는 전설 때문이다.

 

대략 6세기부터 네시 이야기가 시작된다.

 

괴물을 봤다는 사람들은 주로 공룡 같은 모습으로 표현했다. 565년 아일랜드의 선교사 성인 골룸바가 네스호를 지나가다 괴물의 공격을 받은 사람을 구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33년 5월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호수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한 후 언론에 알렸다.

 

스코틀랜드의 지역신문 <인버네스 쿠리어>는 “관광객이 네스호에서 거대한 생물체를 목격했다”는 기사를 실었고, 이 생물체를 ‘몬스터(괴물)’라고 표현했다.

 

기사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왔다.




런던의 언론사들은 현장에 기자들을 급파해 취재 경쟁에 돌입했다. 괴물에 막대한 현상금이 걸리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네스호에 쏠렸다. 이때부터 네스호의 괴물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화제가 되기 시작한다.

 

약 일년 뒤 외과의사 로버트 케네스 윌슨은 네스호에서 촬영했다며 영국의 유력신문인 <데일리 메일>을 통해 괴물 사진을 공개했다. 목이 긴 거대한 생물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전설이나 목격담으로 떠돌던 괴물의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는 흥분했다.

 

그러나 이 사진의 진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60년 뒤인 1993년, 로버트 윌슨은 죽기 전 마지막 유언으로 조작된 사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난감 잠수함에 찰흙으로 공룡 머리를 만들어 붙여 찍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네스호 괴물과 관련된 목격담은 끊이지 않았고, 관련 사진도 연이어 공개됐다. 1975년 미국인 변호사는 네스호에서 찍었다며 목을 길게 내놓은 공룡 형태의 사진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네시를 봤다는 사람들의 목격담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자 2003년 영국 BBC방송은 괴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음파탐지기와 위성추적장치까지 동원해 네스호 안을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공룡 같은 큰 동물은 찾지 못했다. BBC는 “네스호에 괴물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괴물에 대한 신비감은 여전했다.

 

2007년에는 한 관광객이 네스호에서 괴생명체의 영상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는데, 길이가 자그만치 4m 정도에 달했다.

 

2014년 4월 애플맵 위성지도에는 괴생명체의 모습이 찍혔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네스호 괴물 팬클럽이 애플맵 위성지도를 살펴본 결과 네스호 괴물이 헤엄치고 있는 물살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 생명체의 정체도 확인되지 않았다.

 

2016년 9월에는 영국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이안 브렘너가 네스호 괴물을 촬영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운전 중이던 그는 네스호 인근 하일랜즈에서 붉은 사슴을 찾고 있었으며 우연히 수면 위로 올라온 긴 형체의 생명체를 카메라에 담았다.

 

수면 위로 노출된 괴생명체는 뱀처럼 긴 모양이었고 꾸불꾸불한 형체의 세 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나 있다. 마치  세 마리 물개가 함께 놀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2019년 9월에는 영국 사우샘프턴에 사는 스티브 챌리스가 네스호 인근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호수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거대한 생명체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챌리스에 따르면 포착된 생명체의 몸길이는 약 2.5m에 달했으며, 수면 위와 아래를 자유롭게 오가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이 생명체는 그 이후로 다시 수면 가까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호수에서 잔물결이 일기 시작하기에 메기 같은 거대한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고 생각했다. 그때 갑자기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 올라왔고, 바로 카메라를 들어 사진으로 남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사진은 기존에 공개됐던, 네시로 추정된 사진과는 외형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에 알려진 네시는 목이 긴 공룡과 유사한 외형이었지만, 챌리스가 촬영한 것은 몸이 납작한 고래 또는 상어와 닮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네시의 목격담은 차고 넘치지만 정작 괴물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현지 설화에 나오는 지옥의 요정이라는 설과 추락한 군용기의 잔해라는 설 등 추측이 분분하다. 최근에는 공룡 멸종 시기에 살아남은 목이 긴 사경룡 '플레시오사우르스'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공식적으로는 '없다'라고 결론이 내려졌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네시의 비밀을 풀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시를 연구하는 단체까지 등장했고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네시 덕분에 네스호 주변은 세계적 관광 명소가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간 40만명이 네스호를 찾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매년 네시가 벌어다 주는 수입이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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