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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현상

모든 것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저주 받은 동굴'

by 사건추적 2022. 1. 7.


영국 노스요크셔주 나레스버러의 한 외딴 숲속에 괴상한 동굴이 있다.

 

10m의 깎아지를 듯한 절벽 아래에 위치해 있고, 입구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그 위쪽으로는 기다란 줄에 물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놀랍게도 물을 맞은 물건들은 모두 돌이 돼 있다. 곰 인형이나 손수건처럼 표면이 부드러운 것부터 주전자, 테니스 라켓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물웅덩이에 있는 자전거도 돌로 변해 있다.

 

영국 고고학자 존 리랜드의 기록에 따르면 이 동굴의 물은 한때 기적의 물로 통했다. 주민들은 이 물이 병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돌이 된 채 죽어있는 새가 발견된 후 이 동굴은 저주의 동굴로 바뀌게 됐다.

 

거인 두개골 형상의 동굴입구와 마더 쉽톤.


 

이후 마을에는 동굴에서 흐르는 물에 닿으면 모두 돌이 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측면에서 보면 동굴 입구가 거인의 두개골처럼 생겨 주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주민들은 이를 ‘마더 쉽톤의 저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마더 쉽톤은 1488년 7월 영국 요크셔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마녀를 닮은 외모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 핍박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그에게는 미래를 내다보는 신통한 능력이 있었다. 그의 능력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마더 쉽톤을 ‘마녀’ ‘악마의 자식’이라며 멸시했다.

 

그러자 사람들을 피해 터를 잡은 곳이 이 동굴이라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메두사처럼 마더 쉽톤이 자신이 살았던 동굴에 저주를 내려 모든 것이 돌이 된다고 믿었고, 이후 ‘마더 쉽톤의 동굴’(Mother Shipton's cave)로 부르게 됐다.

 

마더 쉽톤이 정말 이곳에 머물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는 1561년 73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수많은 예언을 남겼다. 그가 예언한 에드워드 6세의 급사, 런던 대참사, 미국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은 모두 적중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을 5개의 두루마리에 기록했으며, 자신의 사망날짜까지 예언했다.

 

이후 그의 예언집은 어느 한 교회에 있다가 세상에 공개됐다.

 



요크셔 근처의 크리프톤에 있는 비문에는 ‘여기에 거짓을 말한 일이 없었던 이가 잠들다’라고 기록돼 있다. 정말 마더 쉽톤의 저주가 동굴에 있는 모든 것들을 돌로 만들었을까.

 

이 동굴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일부 학자들이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그리고 저주가 아닌 석회성분이 다량 포함된 물이 흘러 닿는 물건마다 석회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굴에 있는 종유석과 석순처럼 물에 석회성분이 함유돼 석회화 되는 것이라는 판단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아니다.

 

일반 동굴의 종유석이나 석순은 수 천 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반면 이 동굴에 있는 곰 인형 같은 작은 것은 길어야 한 달, 자전거 같은 큰 물건도 다섯 달이면 돌로 변하고 있어 다른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명확한 해답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 동굴을 직접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또 동굴 입구에 소지품을 매달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매달아 놓고 있다.


이것들은 완전히 돌이 된 후 동굴 입구에 있는 전시관으로 옮겨진다. 이중에는 존 웨인의 모자, 아가사 크리스티의 핸드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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