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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현상

순간의 기억으로 '범인 2000명' 검거한 영국 경찰관

by 사건추적 2022. 1. 11.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서에는 앤디 포프(43)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그의 주된 임무는 도로와 버스, 지하철 등을 순찰하며 위험요소가 발생하는지 감시하고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포프는 신비한 기억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마치 사진을 찍어 머릿속에 저장하듯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는 순찰 나가기 전 지명수배자들의 사진을 스캔하듯 훑어본다.

 

이 기억을 바탕으로 거리에서 그들의 얼굴을 떠올려 범인을 식별하고 체포한다. 

 

이런 능력으로 경찰에 입문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검거한 범인만 2000명이 넘는다. 

 

그는 어느 날 그는 다짜고짜 한 여성을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놀랍게도 그녀는 진짜 살인범이었다. 포프는 오래 전  에 본  수배전단을 통해 범인의 얼굴을 기억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염의 모양만 보고도 범인을 찾아냈고, 볼에 있는 사마귀 위치만 보고도 범죄자를 알아챘다. 2019년에는 단 하루 동안 16명의 범인을 체포했다.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기다리던 중 인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범인의 얼굴을 알아보고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 기차 플랫폼에서도 2년 동안 수배된 한 남성을 포착해 붙잡았다. 

 

그가 검거한 범죄자 중에는 강도, 성폭행, 살인미수 등을 저지른 강력범도 적지 않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포프는 수도 없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경찰 동료들 사이에서 그는 ‘메모리 맨’(Memory Man)으로 통한다.

 

포프는 “내가 가진 능력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본능에 따른 것이었고 그때마다 내가 잡은 사람이 범인이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범죄자를 체포하고 대중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내 능력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면이나 사진으로 본 사람의 얼굴을 오래 보다보면 기억에 유독 많이 남는 무언가가 있다”면서 “당시에는 내가 어떤 부분을 기억하는 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그 사람을 실제로 보게 되면 당시의 특징들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포프처럼 얼굴을 유난히 잘 알아보는 사람을 가리켜 ‘초인식자’라고 한다. 

 

2009년 미국의 리처드 러셀 교수가 처음 명명한 초인식자는 슈퍼 안면 인식 능력자라고도 불린다.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을 분별해내거나 잠깐 스쳐 지나간 사람, 사진을 통해 본 사람까지도 알아보는 능력을 가졌다. 현재까지 러셀 교수를 통해 확인된 초인식자는 20명에 불과하다. 이중 한 명이 포프다. 




포프는 2020년 ‘용감한 영국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22년까지 범인 2500명을 검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늘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10월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포프를 초인식자로 소개하며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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