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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44

죽음 앞둔 6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청년 윤성호씨' 부산에서 태어난 윤성호씨는 어릴 적부터 부모 속 한번 썩이지 않은 착한 아들이었고 모범생이었다. 중학교 때는 전교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공부도 잘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시내버스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상 제대로 가르칠 여유가 없었지만 잘 자라준 아들에게 늘 고마워했다. 성호씨는 대학 졸업 후 경남 거제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평소 건강했던 그는 2021년 12월 갑자기 두통에 시달리다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뇌출혈을 일으켰다.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2022. 5. 27.
4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효녀 여중생' 김민지양 대전 충남여중 3학년에 재학중이던 김민지양(16)은 명랑한 성격에 학업성적도 우수했다. 특히 댄스에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가져 교내 댄스동아리 '혼상' 팀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댄스대회에 출전해 많은 상을 받았다. 힘차게 내일을 위해 달려가던 김양에게 갑자기 불행이 찾아온다. 2015년 1월16일, 김양은 저녁 식사를 한 후 구토하면서 쓰러졌다.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민지의 뇌에 5cm 크기의 종양이 자라 있었다. 건강하던 딸에게 닥친 상황이 부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뇌사 상태가 됐다. 김양은 장애가 있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의사의 꿈을 갖게 됐다. 평소 “아픈 사람을 돕겠다”는 말도 자주 했다. 부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2022. 5. 23.
5명 살리고 떠난 의사 꿈꾸던 13세 소년 김상현군 지난 2009년 경남 창녕에서 2남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평소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목이 아픈 엄마가 아프지 않게 해주겠다며 의사를 꿈꾸었다. 지난 4월6일 김군은 갑자기 심한 두통으로 아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에 빠졌다. 의료진은 “가망이 없다”고 말했으나 부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들이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살려만 달라. 다시 눈을 뜰 것”이라고 했지만 상태는 더 나빠졌다. 부모는 이별이 다가왔음을 직감한다. 아들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줄 것인가를 고심하다 “착한 아이였으니 좋은 일 하면서 보내주자”며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김군 동생은 형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형,.. 2022. 5. 4.
갑자기 쓰러진 후 '6명 살리고' 떠난 고등학생 김기석군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1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컸던 기석이는 농구를 즐겨했다. 10km 마라톤을 준비 없이 나가도 웃으며 완주할 정도로 건강했다. 2011년 12월2일 고등학교 1학년이던 기석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으로 가다 심한 두통이 왔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오후 5시50분쯤, 아버지 김태현씨가 병원에 갔을 때 기석이는 침대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약 5분간 아버지와 대화를 하던 기석이는 갑자기 '악'하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침대 위에 쓰러졌다. 의료진은 '뇌출혈'이라고 했다. 병원 사정상 수술은 3일 뒤로 잡혔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기석이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두.. 2022. 5. 1.
6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간호사 이미선씨 경남 창원에 살던 이미선씨(44)는 두 자녀의 엄마이자 간호사였다.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평소 지인들을 살뜰히 챙겼고 책임감도 강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이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후 귀가했다. 다음 날 새벽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져 창원파티마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뇌출혈을 일으킨 상태였다. 의료진은 응급수술을 했지만 깨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식을 회복할 가망이 없다며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갑작스런 상황에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한 달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건강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뇌사 상태에 빠졌던 것이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었다. 가족들은 이별을 준비하면서 평소 생명나눔에 긍정적이던 이씨의 뜻을 생각해 장.. 2022. 4. 19.
학교 운동장에서 쓰러진 후 6명 살리고 떠난 중학생 백승기군 전북 전주에서 공무원 생활하던 백남식씨는 딸 셋을 낳고 8년 만에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이때 그의 나이 40세였다. 백씨는 아이 이름을 ‘승기’라고 지었다. 2007년 10월8일 전주 효정중 1학년이던 승기는 학교 운동장에서 1천600m 오래달리기를 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근무 중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은 백씨는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다.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고 있는 승기의 모습을 보고는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172cm의 훤칠한 키에 축구를 잘했던 승기는 누구보다 건강하던 아이였다. 백씨는 평소 아들이 축구할 때 날렵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런 아이가 하루아침에 사경을 헤매고 있으니 믿기지가.. 2022. 4. 17.
생후 27주만에 장기기증하고 떠난 '850g 아기' 백믿음군 사선을 넘은 엄마의 몸에서 태어난 아기 백믿음군. 믿음이 엄마 백혜정씨는 2006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2010년 6월 한국에 들어왔다. 미혼모로 두 딸을 낳아 키웠다. 낯선 땅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는 쉴 틈이 없었다. 의지할 수 있는 가족도 없어 아이들 양육은 오로지 엄마의 몫이었다. 셋째인 믿음이를 임신하고도 두 딸을 업고 다니느라 몸이 자주 아팠다. 병원에서는 휴식을 권유했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2014년 8월 백씨는 몸이 지쳐 집에서 쉬고 있다가 산기를 느꼈다. 병원에 갔다가 출산 예정일 보다 무려 14주나 빨리 출산했다. 아이의 몸무게는 불과 850g에 불과했다. 백씨는 이름을 ‘믿음’이라고 지었다. 세상에 너무 빨리 나온 아기는 엄마의 품이 아닌 병원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냈다. 백씨는 .. 2022. 4. 13.
9명 살리고 천사가 된 중학생 이건영군 서울에 살던 이건영군은 사람을 잘 따라 ‘강아지’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밝고 착한 성격으로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 음악적인 재능도 남달라 피아노와 기타 연주를 잘했던 감성이 풍부한 아이였다. 2013년 10월1일 여의도중학교 1학년이던 건영이는 등교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파란불로 바뀔 때 건너다 보행신호를 무시한 40인승 버스에 치였다. 몸이 붕 하고 날아오른 건영이는 전봇대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서울 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재차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결국 사고 3일째인 4일 오후 의료진은 깨어날 가망이 없다며 ‘뇌사판정’을 내렸다. 치료과정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던 부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이 모든 것이 제.. 2022. 4. 11.
모르는 남자에게 신장주고 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여성 미국 인디애나주 덴빌에는 카일 프롤리히(23)라는 남성이 살고 있었다. 그는 신장 기능이 사실상 정지해 이식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가족들과 친척은 물론 장기기증센터에서도 적합한 신장을 찾지 못해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2009년 한 자동차 박람회를 찾았다가 ‘하늘이 내려준 인연’을 만난다. 프롤리히 친구의 친구였던 첼시 클레어(여・26)를 이곳에서 알게 됐고, 이때 친구가 그의 안타까운 상황을 얘기했다. 이 사연을 들은 클레어는 선뜻 자신의 신장이 적합하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처음 본 남자에게 신장을 떼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후 검사에서 놀랍게도 ‘적합’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클레어는 가족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힌다. 그녀의 어머니는 “인연을 끊을 각오를 .. 2022. 4. 10.
장기기증에 시신까지 기증하고 떠난 박옥순씨 박옥남・박옥순 자매는 국내 첫 자매 신장 기증인이다. 언니 박옥남씨는 1993년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그는 "과거 신장병을 앓다가 형편이 안 좋아 투석을 못 받는 바람에 숨진 여고생을 봤는데, 내가 내 몸 일부를 줘서 그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당연히 기증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6년 후인 1999년 당시 47세의 동생 박옥순씨가 장기 신부전을 앓고 있던 20대 여성에게 자신의 한쪽 신장을 내주었다. 자매가 함께 타인을 위해 신장을 하나씩 나눈 것은 국내 처음이다. 박옥순씨가 신장 기증의사를 밝히자 처음에는 가족들도 반대했다. 그러자 그는 "우리 언니를 봐라. 신장 하나 떼주고도 얼마나 건강하느냐"며 가족들을 설득했다. 자매는 기증 이후에도 신장기증인과 이식인 모임인 .. 2022. 4. 9.
친구들에게 신장 기증하고 떠난 14개월 황연후군 대구에서 태어난 황연후군은 선천적으로 골격근육이 약화되는 희귀병인 근위축증을 앓았다. 부모는 아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던 2016년 3월 황군은 치료를 받던 대여용 인공호흡기 튜브가 제거되는 사고를 당하면서 뇌사에 빠진다. 의료진은 다시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연후를 치료했던 서울대병원 주치의는 뇌를 기증하면 연구를 통해 향후 연후와 같은 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별을 받아들여야 했던 부모는 고심을 거듭했다. 평소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부모는 뇌와 장기 모두를 기증하기로 결정한다.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본인들이 간절히 바라던 건강에 대한 소망을 다른 아이를 살리는데 쓰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의료진은 둘 중 한 분야만 기증 가능하다고 했고, 부.. 2022. 4. 8.
태어난 지 100분 만에 장기기증하고 떠난 아기 천사 영국에는 30대인 제시 에반스(여)와 마이크 홀스튼(남) 부부가 살고 있다. 2013년 6월 제시는 산부인과에서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도 새 생명을 잉태해 준 것에 감사했다. 이런 행복도 잠시, 임신 12주차에 쌍둥이 중 한 명이 ‘무뇌증’ 진단을 받으면서 부부는 충격에 빠졌다. 무뇌증은 뇌와 두개골, 두피 등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 발생하는 희귀 증상이다. 의료진은 아기가 태어나더라도 하루나 이틀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믿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였고, 단 몇 시간만이라도 아이와 함께 하겠다고 결심했으며 '테디'(Teddy)라는 이름까지 지었다. 아울러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에 의료진은 장기가 너무 작은.. 2022. 4. 6.